|
카테고리
메모장
이전블로그
이글루링크
EBC (Egloos Broad..
ryudo.egloos.com 무라이x2 - B급매니아 傳說 검은 고양이 바이러스 외날개 히요Heeyo Plluto's cheerful Geh.. 히미코의 사마대제국 역마살 집단 사무소 잘 살아보세 EST's nEST Area 25 (경비가 탄탄한.. 오늘의 패션 by chan Tao's Blog POLISH APPLE 세라복萌 - 리라 하우스.. 일상 생활 속의 파편들 피오레의 이것저것그것? - Nikins의 현대청각문.. ◈MayStorm의 Bravo M.. 貧乏自慢 세계의 끝을 떠도는 백합향 마아루-트랜스 패런스 그.. 백금기사의 舊 연구소 수정가능 로맨티스트의 빨강머리 .. ▶ZAKURER™의 건.. ▶◀ 謹弔 大韓民國 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 절망빛으로 물드는 언덕 [H.S] 無限城 the water is wide Twilight zone 왜냐면 그 편이 로맨틱..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Castle Magic Mirror :: N's Lab 백합과 향신료-百合百.. 질풍 17주의 머브러브 라.. 엘트ELT : Extremely Ly.. 참을수 없는 이야기의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오 백합- : 그것은 .. 슈나의 망상 몽상 공상 일상 Really? Really! Chainsaw Edge Roma.. 볾의 시시껄렁한 얼음집 Dr.J,s Lab ver 3.0 위호지처의 理想國-세.. sIMAGINATIONs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클랴와 CodeDays 초록불의 잡학다식 畵里 절대난감 130% 에로청년의 주저리 주저.. 투덜투덜 파라다이스 ▶◀ 香 지그문트의 성우잡담 All you need is Love Little Princess The Lilical Story 아토리의 BDC Ratatosk's Tree photo-log 홍대리의 밝은세상 운동본부 債映 파란얼음집 I don't know What I do Bistro Fishbowl 슈타인호프의 홀로 꿈꾸.. 지조자의 아브에 의한 .. 비의 노래 - 당신의 조각들 Eternal Sky, Filling o..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주인장이 어쩐지 치즈스.. Fire at Will! Zero K. G의 GGG의 GGG 유부녀 D라고 불러주세요. JyuRing's HAPPY-G.. [天淚] - 칼리냥의 『ホモが嫌い.. thespis의 잡담만세 a propos 느린 걸음으로 살아가기 로마나의 언덕 tanato의 횡설수설 11월, 내 사랑하는 - .. 남풍/南風 범이군의 Twilight Garden 만사기피증 #3 : 再發 꿈은 이루기 위해 있는 것 Dream Of Picture By... 웅컁컁을 좋아하는 삐뚤.. 修羅場 모드에 신장. CATAIL 의 고양이 꼬.. 보리수일기장 엔티 노벨 담당네 이글.. 남천중유영(藍天中遊泳) ......... 암흑천사와 격투하는 강.. 모리제의 일본생활 신번역전기 필딘신관W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謹弔 大韓民國 그리워서... 역설의 제 12 우주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단 울휀스의 사바욘 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 초콜릿은 악마의 속삭임 워드나의 던전 With Strange Aeons,.. 오래된 책 속 이야기 ☆~달나라 동영상 도시~★ 작은 오르골 「망상이 가득찬 연구실」 희야: 羲/屋 Hotel Cactus 카류의 다 쓰러져 가는 .. 記憶工作所★ Black Pearl Wind behind the door. 無彩色日記 ~筆墨誤落~ 이른 아침에 일어나든지 Forgotten Time's Shat.. 4번가의 쩨쩨한 악취미 까페 옳거니Riot 자꾸에로섬의 냐키왕자님 deulmol 장어구이정식♡ 헌터군의 망상관리국 SPRING DEW 철학이 있는 소프트웨어.. 파우스트 코리아 오늘밤이 고비다. 안경교도의 은신처 休 Big fat cat 소녀의 마음과 가을 하늘 참치 1秒 일단 만들어 봤습니다.... s i e s t a 양군 블로그 It aint over till it's over [nano factory] Fantastic world 애니메이터 고군분투기 Wouldn't be so wise 스티붕의 [ RAVENS' N.. 야축전 권장 위원회 을파소의 역사산책 Cliomedia A Farm Of the Strawberry Baiken의 끝없는 조각모음 2010년 2월 24일까지 청빈.. 머루뜰 3th! 작고 가벼운 책 Glass♡hearT 책으로 여는 문 전자파를 마시는 곰 Materialize MOSCO .Cafe de Sio Moment in Eternity coolcat 의 이글루 어딘지 알수 없는 공방 오토군의 크로와상 월드 - 固有結界「無限의 飜譯」 목적없는 연구소 Team-A.R.C. 작은 삶의 조각 From 26 To 27 inorganic white 또 하나의 세상으로! 초록불의 삼국연의 새벽하늘의 무한함같이 zemonan의 골방성역 수줍은 느낌의 미소 液化哲人要塞; Liquified.. 작은년의 블로그 May Force be with You : HI and BYE DEVIL CERBERUS Blog * Roman Library 'ㅅ' 망했다 일단일장 一旦一張 고유성 만화방창 세계의 말과 글 썰렁함과 시니컬의 조화 최근 등록된 덧글
뇨오. 뇨오 뇨뇨 뇨오오...
by SeaBlue at 00:47 노가다를 하는데 돈은 안.. by SeaBlue at 00:47 아, 답변이 늦어져서 .. by SeaBlue at 00:46 파동권을 '방어만 해도 .. by SeaBlue at 00:36 ─라고 생각한 순간 팍! .. by SeaBlue at 00:36 백섭도 안되는... by SeaBlue at 00:34 부활 아이템도 안 써주.. by SeaBlue at 00:34 근데 문제는... 현실은.. by 스펙터 at 11/20 스트리트파이터였던가요?.. by 지누 at 11/20 대답이 없다. 그냥 시체.. by 이코르바보 at 11/20 최근 등록된 트랙백
東海 [生ダコ, 韓国刺..
by koreatown [링크] 드래곤볼과 슬.. by §Chocolative mazefind의 생각 by mazefind's me2DAY 단문묘사 40제 by 소나의 블로그 썸머 워즈(시사회): 2009.. by EST's nEST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
HP가 0이 되어버리면
제 아무리 포션을 들이켜봤자 회복되지 않는다. 이제 싱싱한 좀비로 다시 태어날 일만 남았을 뿐. ...이미 된 것 같기도 하고;;; ![]() 어쩌면 이렇게 말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일본 대표적 이륜차 메이커 '3개 회사'는 이상하지 않나고. 모 천체전사가 장대한 전투를 진행중인 카와사키 동네 철물점 카탈로그는 왜 없냐고. 제가 하려는 얘기도 그 얘기입니다. 스즈키, 혼다, 야마하 3개 회사는 말씀드렸다시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했습니다. 이름 적고 주소 적고 카탈로그를 원하는 모델에 체크하면 오케이(스즈키는 무려 복수체크가 가능!!!). 그러면 2, 3일 후에 봉투가 숑 하고 날아옵니다. 봉투 안에는 물론 카탈로그와 함께, 3개사 공통으로 이런 문구가 적힌 종이가 들어있지요. '이번에 저희 회사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요청하신 카탈로그를 보내 드리오니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관심 가져주신 것에 대하여 거듭 감사드립니다'. ...오버스럽다고 할지 너무 저자세라고 할지 그냥 영업정신 대단하다고 할지. 하여간 읽으며 기분이 나빠지는 문구는 아닙니다. 이쪽에서 '카탈로그 공짜로 보내줘'라고 했는데 '어이쿠 감사합니다!'라고 굽신굽신 하면서 대응해 준다면, 솔직히 '오, 여기 제품 사 볼까'하는 마음이 솟으면 솟았지 꺼지지는 않는 법입니다. 그러면 문제의 카와사키 카탈로그인데...이전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카와사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카탈로그 신청'을 누르면 이런 글이 떡하니 나옵니다. 카와사키 제품을 다루는 가게에 직접 가서 받아오거나...봉투에 반송우표값 160엔을 넣어서 카와사키 카탈로그 담당처에 보내라고. 네, 솔직히 카탈로그라는 게 구매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홈페이지까지 들어가서, 특정 모델 지명하며 '이거 카탈로그 보내주세요'라고 할 정도면 이미 그 모델에 대해 조사할 만큼 조사해 본 후이지요. 지금은 인터넷 시대인걸요. 그리고, 제가 받은 카탈로그 3개 중 야마하 쪽 모델도...사실 '이번에 살 예정이 있는' 모델은 아닙니다. 아직은 장만하기 좀 무리가 있지만, 그냥 좋아하는 모델인지라 카탈로그를 기념 삼아(?) 받은 것이지요. 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카탈로그를 펼친 순간 '어머나 이건 질러야 해!'하고 계시를 받는 일도 없을것이며(일단 돈이 모자르니;;; 이게 무슨 몇만엔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저처럼 '제품 사는 건 무리지만 카탈로그 갖고 싶어서' 신청하는 경우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업체 입장에서 보면 비싼 배송료 들이면서(다들 우체국 우편이 아니라 택급편으로 보내줍니다!) 한 만큼 플러스를 과연 뽑아낼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러운 행위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카탈로그 신청한 사람도 그건 알고 있어요. 또한 그걸 알고 있기에,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카탈로그가 슝 날라오며 동시에 '관심 가져주셔서 황공무지로소이다'라고 굽신거린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호감도 +1이 되어 굳엔딩으로 가는 플러그를...이 아니라;;; 호감도는 무의식중에라도 분명히 상승하게 되어있지요. 그걸 안 해 주면요? 카탈로그 받으려고 했더니 '배송료 봉투에 넣어서 보내셈'이라고 하면요? ...말했다시피 딱히 '크헉, 카탈로그가 없으면 구매를 못 하는데!'라는 일은 없습니다(정말 그렇다면야 배송료를 지불할 수도 있지요). 카탈로그 공짜로 안 준다고 원한 품을 일은 없어요. 사실 '보내줄테니 배송료는 본인 부담'쪽이 맞기야 하지요. 클릭 몇 번 했다고 공짜로 보내주는 쪽이 대단한 거고. 그런데 저는 역시 '대단한' 쪽이 더 좋네요 ^.^;;;; 카탈로그를 주르륵 늘어놓은 채로, 단 한 회사만이 빠져있는 카탈로그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아, 지금 이렇게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굽신거리며 카탈로그를 바치는 대단한 대응을 하는 회사들 제품을 구입하면...그 제품에 구입 후에도 뭔가 대단한 대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머신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라던지) '배송료는 본인부담'이라는 평범한 대응을 하는 회사 제품을 구입하면,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해도 그냥 평범한 대응 이상을 바라기는 힘들지 않을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확률의 문제입니다. 팔 때는 싹싹거리면서 판 후에는 나몰라라 할 수도 있고, 팔 때는 무뚝뚝하지만 판 후의 대응은 최대한으로 해 주는(...써놓고 나니 이 무슨 쯘데레. '흐, 흥! 딱히 우리 제품을 사준게 고마워서 서비스 해 주는 건 아니니까!')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정말 그런 경우의 수를, 확률의 문제를 따져본다면...역시 '실제로 대단한 대응을 해 준 적이 있는' 쪽이 다시 한 번 대단한 대응을 해 줄 확률이 높지요. 얘기가 길어졌습니다만 간단하게 줄여 말하자면, 저는 구입 1순위로 꼽고 있던 카와사키의 모 모델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순전히 카탈로그 공짜로 안 준다고 삐진 건 아니고 ^.^;;;; 인터넷 등으로 이리저리 알아 보고, 실제 스펙 및 기능도 조사해 본 결과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지요.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데, 카탈로그 관련된 대응도 영향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러면 이 모델 말고, 카와사키의 다른 모델을 고려해 볼까'라고 생각할 여지는 확실하게 날려 주었어요. 어떻게 보면 작은 대응이지만...카탈로그 배송 하나 가지고 대단하네 어쩌네 법석을 떠는 제가 특이한 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작은 것에 대한 인상이라는 것이 의외로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는 법이지요. ![]() 덤2-올 겨울에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할 텐데 말이지요. ...무엇보다 회사는 보너스를 제대로 달라!!! 덤3-이것저것 조사하면서 내린 결론. 혼다는 성능과 가격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한데 디자인이 구리다. 스즈키는 디자인이 괜찮은데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야마하는 다 좋은데 라인업이 딸리다. 카와사키는...매니악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에 입각한 비교입니다 ^.^;;;(특히 디자인 운운은) 크윽...혼다가 디자인만 맘에 들었어도 망설임이 없었을텐데... 이 대화는 오늘 실제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다음 달이면 크리스마스네요" "그러게. 크리스마스 때 뭐 할 거냐" "...저희 다 같이 크리스마스 밤을 함께 보내게 되지 않을까요?" "진짜 그럴 것 같기는 하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밤 10시에 퇴근했는데..." "난 12시"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예 철야하는 거 아니에요?" (옆사람)"저기요..." "네?" "크리스마스가 뭐에요?" "...전설로 전해지는 그런 날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남들은 봤다고 하는데,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어, 나도 그래요" "......" "......" "...에휴" 이상. 크리스마스를 1달여 앞두고 한껏 암흑의 오오라가 숙성되고 있는 사무실의 밤 풍경이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SeaBlue : 자, 그러니까 T 씨의 주장을 정리하자면 이거네요? 사람들이 다들 인정하는, 다 함께 납득할 정도로 '죽어 마땅한 인간'이라면, 설사 법적으로는 사형에 해당되지 않을지라도 죽여버려야 마땅하다─혹은 죽어버려도 상관 없다. 맞나요?
T : 그렇지. 누가 봐도 딱 '저 새X 죽어도 싸다'라고 생각되는 인간이 있잖아. 죽여도 시원찮은 놈들. 개같은 놈들. 아니면 '죽을 짓 했네' 싶은 놈들. 그 놈들은 죽어도 싸지. SeaBlue : ...근데 그 '다들 인정한다'는 기준이 애매하잖아요. 100% 다 인정해야 되요? 전국민 한 명 한 명한테 앙케이트 조사 할 수도 없고... T : 그건 무린데, 딱 보면 알 수가 있잖아. 분위기를. 어 이건 진짜 다들 인정하겠구나 하고 딱 감이 오는 거. SeaBlue : T 씨 개인적으로 감이 오는 거?;;; T : 아니, 그런 거 진짜 있잖아. 이건 진짜 누가 봐도 아니다 싶은 거. 야, 그런 건 사람들이 딱 알 수가 있지. 아 이건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인정 하겠구나 하는거. 그런 거 있잖아? 이번 것도 그렇잖아. 어디 길 나가서 진짜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 백이면 백 다 죽어도 싸다 할 걸. 그런 건 딱 나눠지지. 여론이라는게 있잖아. SeaBlue : ;;;; 뭐, 있다고 치죠. 있다고 치면 말이죠...사람들이 정말 다들 인정하는 게 있는데, 그게 누군가를 해할 수 있는 근거─법 보다도 상위에 있는─가 되야 한다고 하면...그건 정말 끔찍한 건데요. T : 뭐가 끔찍해. SeaBlue : 아, 일단 그 전에 잠시 정리할게요. 죄송. '다들 인정하면 죽여도 싸다'는 일단 그 '다들'이라는 게 정확히 전체 구성원의 어느 정도인지가 애매하고, 설사 비율이 정해진다 해도 조사하기가 어려우며...설사 조사한다 해도, 정확하지가 않아요. 사람이라는게 시간에 따라서 기분이, 판단기준이 바뀌기 마련이거든요. 예를 들어 공금횡령 사건이 일어났는데, 내가 월급에다가 보너스까지 받은 날에 그 '앙케이트'를 받는 거랑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몇 달째 월급이 밀렸는데 그 '앙케이트' 받는 거랑 같은 대답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아니잖아요. T : 그런 건 큰 상관 없지. '어느 정도 오차'가 있다는 소리잖아. 정말 전국민의 가치관이 기분에 따라 확 바뀔거라 생각해? 무슨 전국적으로 월급이 밀려? 네 말대로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바뀔 수가 있는데, 그건 말 그대로 어느 정도지. 사람이 아무리 그래도 딱 봐서 이건 죽어도 싼 놈인데 오늘은 기분 좀 좋으니까 봐주자~ 이렇게는 안 돼. 그러니까 내 말은 확실하게 누구나 다 인정하는 게 있을거고, 그거라면 법을 넘어서도─진짜 죽일 놈이면 죽게 해도 된다는 거지. SeaBlue : 그러니까 그 '확실하게 누구나 다 인정'이라는 게...;;;;;; 알았어요. 그러면 그 얘기로 넘어가죠. 아까 하다 만 '끔찍한 거다'는 거 마저 얘기할게요. T 씨 말대로, 정말 누구나 다. 전 국민 상대로 앙케이트 돌렸는데 백퍼센트로 '죽여라!'라고 나온 뭔가가 있다고 쳐요. 근데, 이거 정말 실행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T : 된다니까. 야, 사람들이 다 인정할 정도면 그건 진짜 확실한 거잖아. 다들 인정한다는 건 그게 옳다는 거지. 사회가 뭐야? 인간이 모여서 구성한 게 사회잖아. 근데 그 '인간들'이 전부 다 인정한 거라면 그게 사회의 룰이 되야지. 안 그래? SeaBlue : 그 '다들 인정한다'가 조작될 수 있으니까 문제이고, 끔찍한 거지요. T : 뭔 조작? 사람들이 인정 안하는데 인정 하는 것처럼 신문 같은데서 조작하는거? SeaBlue : 아뇨. 사람들이 정말로 다들 인정하고 찬성하는건 맞아요. 근데 그렇게 '인정하도록 조작'한 거 말이에요. 다들 인정 안하는데 하는 것처럼 조작한 거라면 오히려 그나마 낫지요. 사람들 자체를 조작해서 다들 인정하도록 만들어 버리는 게 있으니까 정말 끔찍한 거에요. 자, 예를 들어서 T 씨가 내 돈 100억을 훔쳐가서는 그대로 날려먹었다고 해 봐요. 그래서 열받은 내가 T 씨를 살해했어요. 이 경우에는...의견이 갈릴 수 있겠네요. 무려 100억이나 훔쳤으니 죽일 수도 있지 하는 사람이랑, 아무리 100억이라도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냐 하는 사람. T : 응. 근데 그건 죽일 게 못되지. 그런 건 딱 사람들이 인정 안 해. SeaBlue : 이번에는 T 씨가 내 돈 100원을 훔쳐가서 그대로 날려먹었어요. 그리고, 열받은 내가 T 씨를 살해해 버린거에요. 이건 되요 안 되요? T : 그건 당연히 안 되지. SeaBlue : 그쵸? 그.런.데. 내가 아주그냥 신의 말빨을 가진 인간인 거에요. 덤으로 미디어 같은 것도 완전 장악하고 있어가지고, 사람들을 죄다 설득한 거에요. 100원이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 건데. 그거 훔쳐갔으면 죽어도 싸다. 그렇게 사람들을 설득해가지고, 진짜 범국민적으로 '100원 훔쳤으니 죽어도 싸다'는 여론을 만들어 버린 거에요. 이건 어쩔거에요? T 씨가 방금 100원으로 사람 죽이는 건 당연히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인정하도록 조작해서, 다들 100원 훔친 죄로 사람 죽어야 된다고 하는 거에요. 이러면 어쩔 거에요? T : 야 야. 그건 말도 안 되잖아. 100원 훔친 죄로 진짜 사람 죽으라고들 할 것 같아? 뭐 그렇게 억지를 부리냐? 내가 아까 그랬잖아, 사람들이 그런 건 딱 안다고. 이거는 정말 다들 인정하는 거다, 이거는 인정 못할 거다. 그런 게 딱 나눠져. 사람들이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아. 되는 건 되는 거고 안 되는 건 안 되는거지. 사람들이 그거 판단을 못하겠냐. SeaBlue : ............우히히히히히히히. T : 왜 웃어;; SeaBlue : 저기요, 그럼 이렇게 바꿔보죠 뭐. T 씨는 정말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어요. 100원은 커녕 10원도 훔치지를 않았어요. 근데 T 씨는 유태인이에요. 그리고 제가 신의 말빨을 가지고 있고 미디어도 다 장악하고 있어서 T 씨가 죽어 마땅하다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거에요. T 씨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어요. 근데 사람들을, 오로지 유태인이라는 것만 가지고 T 씨가 죽어 마땅하다고 '다들 인정하게 만드는' 거에요. ...이게 가능했을까요, 불가능했을까요? T : ...... SeaBlue : 사람들 의견이라는게, '다들 인정하니까 해도 되지 않겠느냐'라는게 그래서 끔찍할 수가 있는거에요. 중우정치라는 말이 있듯이 다들 인정한다고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또 여론을 한 개인의 생각대로 몰아가는 것도 불가능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법이 권위를 가지는 거죠. 쉽게 바꿀 수가 없게 해 놨으니까. 사람들 기분이라던지, 그냥 순간적으로 선동되어서 우 몰린다고 해서 샥 바뀌지는 않게 해 놨거든요. 불황이 찾아와서 사람들 마음이 황폐해졌다고 형량이 더해지는 일도 없고, 누구 한 놈 말빨 좋은 놈이 '저놈 죽여라!'라고 한다 해서 순간적으로 살인죄가 없어지지는 않아요. T : 근데 법이 잘못됐으면? 냅두자고? SeaBlue : 설마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악법도 법이다'인데요;;; 잘못된 법이면 고치고, 개량해야죠. 서로 상반되는 개념이라 할지 절충되는 개념이라 할지...'법은 쉽게 바꿀 수 없으나, 바꿀 수는 있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되어주되, 또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어야 되죠. ...그게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저도 그쪽 지식이 부족한지라 '적당히'라는 표현밖에 못 하지만;;;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사람들이 다들 인정하는, 다 함께 납득할 정도로 '죽어 마땅한 인간'이라면, 설사 법적으로는 사형에 해당되지 않을지라도 죽여버려야 마땅하다─혹은 죽어버려도 상관 없다. 이건 아니에요. 다들 인정하는 가치관이라면, 우선 그 가치관을 근거로 법을 바꿔보려 해야지요. 그 과정에서, 일시적인 기분에 휩싸인 건 아닌지 누가 선동한 것은 아닌지 확실하게 판단해야 하고요. 법이라는 게 정해진 문구 자체도 중요한 거지만, 그렇게 '정해지는 과정'이라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지는 거에요. T 씨가 말하는 것 처럼 '정말 누구나 다 자연스럽게 딱 인정하는' 가치관이라면, 법을 바꿀 수 있겠죠. 그리고 법은 그러한 가치관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테고. T : 그래서 어느 세월에 바뀐데. 진짜 죽일 놈이 멀쩡히 살아 돌아다니는데. SeaBlue : 그러니까 그 '진짜 죽일 놈'이라는 기준이...;;; T : 다들 인정 한다니까? SeaBlue : ...제가 할 말은 하나 밖에 없네요. 한 개인이, 자기 판단 기준에 따라 맘대로 법을 넘나드는─사람도 자기 멋대로 죽이는 것이 용납되는 사회는 끔찍한 거죠? 마찬가지로...한 '사람들'이, 자기들 판단 기준에 따라 맘대로 법을 넘나들고 사람 죽이는 것도 용납되는 사회도 끔찍한 거에요. '내가 인정한다. 따라서 옳다'와 '다들 인정한다. 따라서 옳다'에서 다른 건 글자 밖에 없어요. 알맹이는 똑같아요. T : 아니, 그러니까 딱 보면 저건 아니다 싶은게 있잖아. 안 그래? SeaBlue : ......캬오!!!!!!!!! 아침저녁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하다보면, 간혹 '레이스'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레이스라고 해서 정말 무슨 과격하게 도로를 질주하며 0.001초의 세계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일반도로에서 허용되는 범위 하에 적당히 누가 좀 더 앞서가나를 살짝 다투는 것이지요. 드리프트도 도랑타기도 없는, 하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자존심만은 드높이 걸게 되는 그런 '레이스'. 레이스의 시작은 대부분 빨간 신호등으로 멈춰 있는 횡단보도 앞에서 시작됩니다. 슬슬 파란 불로 바뀌려 하는 신호를 보며 엔진에 힘을 주고 있으면, 그런 제 옆으로 다른 오토바이(혹은 자동차)가 스르르 미끄려져 들어와 옆에 서지요. 절묘하게도 저보다 10cm가량 더 머리를 들이민 채로. 이건 한 마디로 '어이, 너보다 내가 더 먼저 가야 쓰겄다'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그 뒤에는 '싫으면 어디 한 번 붙어 보던가'라는 문구가 생략되어 있지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그래, 님이 먼저 가셈'하고 비켜주고 맙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웅? 해 볼텨?'라고 저도 앞바퀴를 몇 센치 더 앞으로 스윽 내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동시에 기운차게 달려나가는 것이지요. 부르릉. (※ 뭔가 묘사가 살짝 과격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런 경우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말 그대로 '간혹' 입니다) 있다해도 무슨 시비 걸듯이 '비켜 짜샤'식으로 밀고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나 좀 먼저가게 비켜줄래?' 쪽에 가깝지요. 이 동네는 한국 운전자들처럼 매너가 엿먹다사래들린미친개발광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명색이 출퇴근 길인지라 주위 차들에 막히기도 하고, 하나 통과하면 다음 번에는 무조건 멈추게 해 놓은 이 동네 신호등에 꼬박꼬박 걸리기도 해 가며 조용한 레이스는 계속됩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래도 과속은 하지 않고, 나름 안전운전. 그렇게 이어지던 레이스는, 대부분 길이 갈려지며 끝이 나지요. 제 회사는 여기서 우회전, 상대 차는 여기서 직진. 혹은 제가 쭉 가는데 상대방은 좌회전. 승자는 가슴 한켠에 뿌듯함을 살짝 느끼며, 패자(?)는 살며시 아쉬워하며 제 갈길을 재촉하지요. 언젠가 출근길에 또 만나면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루자는 무언의 시선을 보...내지는 않습니다 ^.^ 그냥 길 가다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고, 짧은 구간동안 잠시 속력을 살짝 더 냈을 뿐인걸요. 인연이 있으면 어디선가 또 만나겠지요. 아미타불. 자, 그런데 말이지요. 저는 오늘 출근길에 한 대의 자동차와 '레이스'를 했습니다. 우연히도 저희 집에서 회사까지 길이 완전히 겹친 차량인지라, 꽤나 긴 레이스가 되었었지요. 그리고 이겼습니다.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그게 뭐 대단하다고 자랑하냐구요? 뭐 그리 웃냐구요? 네, 그냥 자동차 한 대를 이겼을 뿐이에요. 레이싱 서킷도 아니고 일반도로에서 달린 것 뿐이에요. 약 30분에 걸친 주행에서 제가 조금 더 앞섰을 뿐이에요. 근데 중요한 건 그 상대 자동차가 86이었습니다. 나, 나는 설마... 출근길최속이론을 완성하고야 만 것인가!!!!!!!!!!!!!!!!(←86은 죄다 두부배달 차량인 줄로 착각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