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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주일간 인터넷을 못하게 됩니다 -.-;;;
이노무 나라...이사 가기 2주 전에 신청을 했는데(신규 신청도 아니고, 지금 쓰고 있는 걸 그대로 이사간 후에도 쓰겠다고 한 것을!) 설치하러 오는데 3주가 걸려요;;;; 저번에 이사한 것처럼(그러고보니 벌써 1년새 집 세 군데를 전전하게 된...) 운 좋게 무선 인터넷이 잡히면 좋겠지만...이번에 이사가는 곳은 맨션 및 아파트가 아닌지라 아무래도 그런 요행은 바랄 수 없을 듯 합니다 ^.^;; 뭐...밀린 애니나 봐야지요 뭐. 이번에야말로 7월 신작애니 선발을 완료해야...;;; 이삿짐 챙기느라 정신이 없군요(다시 찾아온 불행. 다른 때는 내내 한가하다가, 이삿짐을 싸야 하는 이번 주에만 갑자기 바빠져서 야근을 줄창 해댄;;; 결국 오늘 하루에 다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사 관련 자세한 이야기는 1주일 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짐부터 싸고, 집안 정리하고...내일 아침 친구가 모는 트럭에 제 생명과 전재산을 맡긴 채로(...) 이사를 가야지요. ...왠지 또다시 불행이 찾아와서, 이사 도중 쏟아지는 폭우로 짐이 다 흠뻑 젖고 가전제품은 다 망가질 것만 같습니다. 네;;; (일본은 현재 엄청나게 비가 쏟아져서 난리가 난 상황. 오오, 나의 불행 파워는 일국의 날씨조차 조절이 가능한건가!!!) 바로 아래 포스팅에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말하지 않는 편이 더 두근두근' 운운 했지만...그래도 역시, '특별한 경우'라는 것은 있는 법입니다.
특정한 누군가가, 특정한 무언가를 해 주었으면 할 때가...... 저 같은 경우는 말이지요 '그 사람'이,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일을 잊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한 달 동안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모두 잊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의 머리 속에 남는 것이 한 달 전의 나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어요...... 제가 10만엔을 빌린 그 사람이 -.-ㆀ 자아, 당신은 저에게 돈을 빌려 주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레드썬!!! "뭐가 받고 싶어요?"
라는 질문에 '응, ~~ 였으면 좋겠네'라고 확실히 말하는 것도 좋다. 아무래도 정말 받고 싶은 것을 선물로 받았을 때의 기쁨이, 그렇지 않은 것을 받았을 때의 기쁨보다는 크게 마련이니까. 행여나 '어...이건...'하는 선물을 받아버리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고(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던가). 물론 선물에 더 기쁜 선물 덜 기쁜 선물 운운하는 것도 이상한 노릇이기는 하지만(고리타분한 표현이지만, 선물 자체보다는 그것을 주는 마음이 중요한 것 ^.^;; ) 그래도 기왕 받는 선물, 원하던 것을 받으며 기뻐하고 싶기도 하다. 주는 쪽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을테고.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이 '선물 도대체 뭐 해줘야 하나'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 그런데 또 '딱히 뭐 받고 싶은 건 없어. 아무거나 오케이~'라고 말하는 것도 좋다. '이거 사줘' '응 알았어요'라는 대화가 오간 후에 선물을 건네주며 '전에 말했던 그거 샀어요' '오, 그거야?'하는 것보다는, '여기 선물이요' '오! 뭘까? 뭘까?'하는 편이 더 정감(?)있지 않은가 ^.^;; 그래, 솔직히 말해서 선물을 받아들고는 포장을 뜯어 그 내용물을 확인하기까지의 '뭐가 들어 있을까?'하는 두근거림이 좋다. 어린 아이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잠자리에 들듯. 선물을 앞에 둔 설레임은 어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다. 선물만이 줄 수 있는 그 두근거림 또한, 분명히 선물의 일부분이리라. 뭘까? 뭐가 들어 있을까? 일단은 후자를 선택해 보았다. 그 선택이 아깝지 않도록, 지금부터 설레여 본다. 두근두근. ![]() 희안하게도, 아리카는 고양이 치고는 물을 그닥 싫어하지 않습니다. 샤워를 시켜도 그냥 물이 닿은 처음에만 살짝 놀라는 정도. 그런데...... ![]() 평소에는 그나마 털에 가려져 있던 '그것'이, 물에 젖에 털이 죄다 달라붙자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이것이 무엇인고~하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 ![]() ![]() ![]() 저도 보는 순간 '헉, 아리카가 나 모르는 새에 집 밖으로 나가서 폴 인 러브를 하고 왔나?'라고 생각했습니다만...일단 그럴 리는 없었습니다. 아리카는 확실히 수술을 했을 뿐더러... 수컷이거든요. (어째 요즘 덧글을 보니 다들 아리카를 암컷으로 알고 계시던;;; 아리카는 엄연한 남자애입니다. 아마도 이름 때문에 그런듯?;;; 하지만 '아리카'는 남자 이름으로도 쓰인단 말입니다 T.T 너무 마이오토메만 생각하지 마세요;;;) ![]() 조심조심 다가가 관찰을 해 보니, 그 모양이 참으로 가관. ![]() ![]() ![]() ![]() 어이쿠 하고 놀란 저는, 이번에는 손을 뻗어 그것을 꾸욱꾹 눌러 보았습니다. 조심조심 슬금슬금. 말캉말캉...이라면 그나마 좋겠습니다만, 이것은 물컹물컹조차 넘어 무언가 현대 한국어로는 표현할 수 조차 없는 감촉. 판타지 세계의 슬라임이 이 세계에 실존한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탄력이라고는 전혀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룩하니 튀어나온 이것...손으로 계속 누르자 쑤욱 하고 들어가더니만 접힙니다. ![]() ![]() 아. 아아. 이것은 바로 아기주머니로구나!!!!!!! ![]() 난 또 뭐라고. 처음에 봤을 때는 기겁을 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아기주머니였군요. 고양이에게도 아기 주머니가 있다니. 그것도 수컷에게.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한지 어언 3개월. 매일 매일 고양이에 대하여 새로운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만, 오늘도 고양이의 신비를 또 하나 깨우쳤습니다. 여러분, 고양이는 아기주머니를 가진 동물이었습니다. 포유류가 아닌 유대류였군요. 이 사실을 학계에 발표하면 당장 센세이션이 일어날 것임에 틀림 없는... 네? 사실은 그냥 뱃살이라고요? 인덕...이 아니라 묘덕이라고요? 아하하하하하. 농담도 차암~ 저렇게나 거대한, 무슨 주머니라도 찬 것 마냥 커다랗고도 축 늘어진 뱃살을 우리 아리카가 가지고 있을리 없지 않습니까 ^.^ (↑이미 인과의 지평선 너머로 현실도피중) 제 이름 마지막 글자는 '환'입니다.
이게 발음이 은근히 어려워서, 이름을 말할 때 상대방이 한 번에 알아듣는 경우가 의외로 드물지요(이름을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하지 않는 이상). '한이요?' '아뇨, 환!이요' 심지어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핸드폰 주소록을 보면 마지막 글자가 '한' 내지는 '완'으로 등록되어있는 것을 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몇 년을 알고 지낸 사이인데 내 이름도 모르냐!;;; 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때가 간혹 있다는 소리이지요 ^.^;;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지인들 중에서도 '어? 환이었어?'라고 하는 분들이 있을거라는 데 아리카 뱃살을 걸겠습니다) 한국인에게 이름을 말할 때도 이러한데...지금 살고 있는 이국 땅의, 외국인들에게 이름을 말할 때에는 더더욱 골치 아픕니다. 이름을 한 번 말해서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요, 이 동네 표기법의 특성상 '환'은 글자로 쓰기에도 애매합니다(ホワン아니면ファン이 됩니다만...저는 그냥 ファン으로 쓰고 있습니다. ホワン으로 해 놓으면 정말 듣기에 이상한지라;;;). 한국에서처럼 '환웅 할 때의 환이요'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가끔은... 그냥 '일회용 이름' 같은 거라도 따로 마련할까 고민 중이기도 합니다. 관공서나 병원 등에서는 '환'자가 붙은 본명을 쓰더라도, 호적상의 이름이 필요한 것이 아닌 대충 잠깐 기록해 두기 위해 필요할 때에는 그냥 말하기도 편하고 듣기도 쉬운 이름이라도 하나 장만해야 할까 하고. ......피자 주문해서, 10분 후에 찾으러 오시면 되니 이름 말해달라고 할 때마다 '환'이라는 발음을 일본인 점원에게 몇 번에 걸쳐 말해줘야 하는 건 도무지 불편해서 말이지요 ^.^;;; (아예 '이름이요? ライダー(라이더)입니다'라고 해 버릴까 싶기도 하지만...그것은 신성모독죄가 될 수도 T.T) 덤-'이름 끝 글자가 환'이기는 합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성은 '성'이고 이름은 '전환'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