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견문기록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주는 기념(?)품. 비매품이라 적혀 있는데, 이거 나중에 프리미엄 붙...을 리는 없나;;; )


"좋게 말하면 담담하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평이한 전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은 또 절대 들지 않는다. 군데군데 멋지게 폭발하는 장면도 있고,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장면은 연출에 공을 들여 그쪽에 신경이 쏠리게 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써서 만든 작품"
─《씨블일보》


"아......하루히 1기 때의 그 느낌.
단. 한 화가 20분 안에 담기는 TV판처럼, 주체할 수 없을 만치 힘찬 에너지가 화면 속에서 약동하는 느낌까지는 들지 않는다. 보다 긴 호흡으로, 2시간 40분 안에 한 화를 담아낸 느낌. 어찌보면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는 'TV 애니메이션의 2시간 40분짜리 에피소드'에 가까운 듯. 쿄토 애니메이션 자체가 극장판에 제작에 익숙하지는 않아서인가?"
─《월간 씨블》


"초반에는 미묘하다가(TV판 1기 보다 애매한 부분도 있었고) 후반으로 갈 수록 좋아지는 작화. 단, 쿄토 애니메이션이 클라나드 무렵부터 보였던 다소 '개성적인' 인물선(엉덩이 부분 크게 그리고 발 부분은 극단적으로 작게, 선은 구불텅구불텅)은 확실히 눈에 거슬린다. 특히 아사쿠라 료코의 손가락이 사라진(...) 씬은 기겁.
하지만 '움직임'만은 확실한 극장판 퀄리티. 극장판 애니 특유의 그 '프레임 수 많이 써서 쓸데없이 부드러워 보이는 모션'으로 하루히 캐릭터들이 간혹 움직여 줄 때는, 왕년의 하루히 팬으로서 감동의 도가니"
─《씨블초등학교 영화제작동호회》


"'오프닝' 연출은 '설마 이렇게 할 줄이야!'하고 깜짝. 그래서 엔딩도 두근두근 기대 했었거늘...솔직히, 엔딩곡은 김이 샜다. 여운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여운보다는 문자 그대로 김빠지는 연출과 노래"
─《씨블 21》


"쿈의 '나가토...' 다음에 나온 절묘한 '유키' 연출.
엔딩 후에 나온, 관객들이 나가토의 '표정을 상상하게 하는' 연출. 그 두 개 만으로도 엔드리스 에이트는 용서해 줄 수 있을 정도. 그만큼 그 두 연출은 절묘했다"
─《씨블문고》


"2시간 4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이 작품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모든 것을 철저하게 담았다. 혹은─
정제하지 않은 채, 그냥 무작정 다 늘어놓았다"
─《씨네마블루》


"말 그대로 책 한 권 분량을 통채로 낭독한 스기타 토모카즈 상 최고! 단순히 대사량이 많아서 수고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 기나긴 나레이션과 대사 하나하나에 '성우로서의 연출'을 담아 연기한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스기타 토모카즈 상이 1등 공신"
─《씨블리나(주부)》


"솔직히 막판 30분 무렵부터 집중을 거의 할 수 없었다. 오늘의 교훈 : 2시간 40분짜리 보러 들어갈 때는 필히 사전에 화장실을 들렀다 가자"
─《씨블루(외국인 노동자)》


"원작 소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약 3년 전에 슬쩍 훑어보듯이 읽은 적이 있다(게다가 번역판으로). 워낙 대충 본 것이기에 주요 내용들 밖에 기억이 안 나지만...극장판 애니를 보며, 그때 원작 소설을 읽지 말 걸 그랬다고 뼈저리게 후회했다. 원작을 읽지 않았다면, 지금 화면에 펼쳐지는 장면 다음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면, 이 극장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정말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두근두근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였을 텐데. '지루하지 않았다' 정도가 아니라 '숨막히게 재미있었다'일 수 있었을텐데.
최근 워낙에 '원작 안 본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극장판 애니'만 주구장창 봐 온 탓인지(공의 경계, Fate) 이렇게 '원작을 보지 않는 편이 나았을 수 있는' 것은 정말로 신선. 그리고 감탄. 어쩌면 정말 '원작을 뛰어넘은'...이라 말하고는 싶지만, 원작을 워낙 대충 읽었던지라(게다가 번역판이었고) 그건 함부로 말할 수가 없겠다.
하여간, 한마디로 잘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했고, 원작 소설을 안 읽은 채로 갔다면 무난한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거다. 이상.
그리고 살짝 반전. 나는 최근 '요즘 너무 악평만 써댄다'는 말을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듣고 '음...조금 독설 수위를 낮춰볼까'하고 마음 먹은 참. 이 감상평이 그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괜찮다고 생각한 것인지는...비밀♡"
─《SeaBlue(17세. 블로거)》

덧글

  • S¸C¸ 2010/02/07 00:19 #

    아니 뭐, 독설도 하나의 평이 될 수 있긴 합니다만 (..)
    여튼 길긴 길었습니다. 머리로는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몸이 비명을 지르더군요;
  • SeaBlue 2010/02/15 23:18 #

    저는 방광이 비명을 지르던...;;
  • Shoo 2010/02/07 00:25 #

    마지막 30분 고생하셨습니다...;ㅅ;)/
  • SeaBlue 2010/02/15 23:19 #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다 못해 터질 뻔한 30분이었습니다...
  • 리엽 2010/02/07 02:16 # 삭제

    저는 마시면 바로 나오는 체질(....)이라 영화관에서 콜라도 못 마십니다.ㅠㅠ
    고통받은 적이 얼마나 많은지.
    과연, 길다보니 이것저것 다 들어간 모양이군요. 길면서 지루하지 않다면 나쁘진 않겠군요.
  • SeaBlue 2010/02/15 23:20 #

    저는 마셔도 바로 신호가 오지는 않는 체질이라서 방심했다가 이런 봉변(?)을...
    지루하지는 않지만 묘하게 평탄하지요. 정적인 분위기와 연출이랄까...
  • PLel 2010/02/07 02:17 #

    저도 오늘 보고왔는데, 딱 이거다!싶은 클라이막스는 없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듯.
  • SeaBlue 2010/02/15 23:21 #

    TV판 1기 때의 힘찬 기운이 좀 섞여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 에바초호기 2010/02/07 09:17 #

    극장판으로서 [딱 이거다!]라는 느낌이 없었다는건 확실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교토 특유의 그림체(말씀하셨던 손과 발이 극단적으로 작은것과 엉덩이가 큰)가 너무 많이 보여서 아쉽다는거...공감합니다.;
    사실 작업 하면서도 케이온 스러운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서 살짝 그랬거든요.

    쓸데없이 프레임 너무 많이 넣어서 퀄리티가 좋을지 어떨지 궁금했는데 전체적으로 퀄리티는 나쁘지 않게 나온듯 하군요.다행이라면 다행.;

    하루히 2기도 그렇고 이번 하루히의 소실까지 DVD로 정발됐으면 좋겠습니다.
  • SeaBlue 2010/02/15 23:22 #

    극장판에서 그 그림체는 좀 안 어울렸지요;;;;
    하루히 1기는 정말 되었었나보군요~
  • 액시즈 2010/02/07 12:36 # 삭제

    아......마지막 30분 고생 많으셨네요.
    교토다운 퀄리티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하신 것 같아요.
    감상 잘 보았습니다~
  • SeaBlue 2010/02/15 23:22 #

    쿄토 애니메이션은 소중한 것을 훔쳐갔습니다. 그것은 저의 30분입니다...;;;
  • 미스트랄 2010/02/10 00:26 # 삭제

    쿨럭ㅜㅜ 당장 일본으로 달려가고 싶습니...;ㅁ;

    역시 160분짜리 영화는 화장실부터 신경써야하는군요;;;;;;;;
  • SeaBlue 2010/02/15 23:23 #

    중간에 들락날락하던 이들도 몇 명 있었지요;;; 그러다 중요한 장면을 놓친 이는 얼마나 슬펐을까요;;
  • Ky-on 2010/04/20 03:26 # 삭제

    대단한 작품이었다고 생각
    라노베 정식판을 세번이나 읽은 저로서는
    주인공(...) 쿈의 갈등과 심리상태를 표현한 부분이 원작을 뛰어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기나 2기에 비해 움직임이 부드러운것도 다른 의미에서의 원작(!)을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ㅎㅎ;
  • root 2010/06/27 08:21 # 삭제

    하루히 3기까진 나올거 가튼데 ㅋㅋ 아직 설산증후군도 그렇고(뭐 만약 나온다면 가짜 미쿠루땜시 19세마크 떡~하니 찍히겠지만...)소설은 완결도 안났는데 ㅋㅋ 소설9권하고 10권(10권은 제작중이지만...)애니로 만들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든데요 ㅋ어찌됬든 3기 나올거가틈...추가적으로 케이온도 2기 13화인데 아직 여름이야기 하는거보면 3기로 가을~겨울이야기 하고 교토애니메이션이 미쳤다면 대딩이야기도 할거라능...
  • root 2010/06/27 08:25 # 삭제

    솔직히 그림체는 1기보다 훨신 맘에 들었어요...1기는 눈이 너무 사이드로 쳐져있어서...카논이 생각날정도 ㄱ- 이번 그림체는 적당히 자연스러워 졌으니...근데 역시 소실이네요...카메라 구도라든가 색채가 완전 쓸쓸함 외로움 슬픔을 나타낸다능...여백을 적절히 사용(동양화 ㅋㅋ)한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추가:DVD가 하루히시리즈답게 7월 7일에 개봉된다든 설 or 소문이 있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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