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온!! - 제 10화 해설 폭음감상

이번 화 아이캣치는 카와사키 ZX-10R. 카와사키의 플래그쉽 모델에 해당하는, 1000cc 슈퍼스포츠 바이크입니다. 리터급 슈퍼스포츠 중에서는 최초로 노멀 상태 200마력을 달성한 모델이기도 하지요. 기존 카와사키 슈퍼스포츠들의 개구리 얼굴(...)과는 달리 날카로운 선이 살아있어서 실물로 보면 상당히 멋진 디자인으로 뽑혀 나왔습니다(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한 2년만 먼저 나왔어도 R1000 대신 이걸 샀었을거에요;;;

본편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애니에서는 생략된 급성 스즈키 애호증 에피소드를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비 때문에 바이크 대신 전철로 학교에 가던 린은 전철 안에서 우연히 온사를 만납니다. 린이 선 채로 졸다가 흘린 침이 온사의 손등에 떨어지고, 마찬가지고 졸고 있던 온사는 그게 자기가 흘린 침인 줄 알고 핥아버리는데...학교에 도착해서는 발작을 일으켜 구급차에 실려가 버립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온사.
혹시 내가 흘린 침을 핥아서 그런가? 하고 생각한 린이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린의 침을 핥고 온사가 병에 걸렸다면 숙주(?)인 린도 당연히 병을 앓고 있어야 하지요. 나 때문일 리가 없지! 하면서도 문병을 간 린이 본 건...
방 안을 온통 스즈키 바이크 포스터로 도배해 놓고 카타나를 할짝거리고 있는 온사의 모습이었습니다.
"나 때문이었다~!!!"
병원에 간 온사는 의사로부터 '급성 스즈키 애호증'이라는 판정을 받는데...과연 온사의 운명은? 스즈키 바이크를 꼴불견이라 여기는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결말은 만화책을 봐 주세요♡ 애니화까지 됐으니 정발 되겠죠 뭐;;;


그럼 본편 개시.
SAGA의 RIDE-ON. 모델은 세가의 '행온'이라는 체감형(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조잡하지만, 그 시절에는 혁신적이었어요)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실물은 이런 느낌. 핸들 위에 달린 작은 화면을 보며, 차체를 열심히 기울여 조작하는 게임이지요. 액셀과 브레이크는 있는데 기어까지는 구현이 안 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땡길 뿐. 게임성은 그럭 괜찮았지만, 애니에 나왔다시피 내구도에 문제가 있어서 그닥 큰 히트는 못했다고 합니다.
바이크 게임하니 생각나는게, 투어리스트 트로피(그란투리스모의 바이크 버전) 후속작은 안 나오려나요 T.T 어차피 물리엔진이니 서킷 그래픽이니 하는 건 그란투리스모에 쓰인 걸 그대로 가져다 쓰면 될 테니 제작비도 절감될텐데;;; PS3로 나온 바이크 게임도 몇 개 해봤는데, PS2로 나온 투어리스트 트로피 만큼 재미있지가 않더라구요.

'액셀 온으로 차체를 일으킨다!!!'
하지만 점점 코너 구석으로 가더니만 성대하게 꼴아박는 치사메.
바이크는 자체를 기울여 방향전환 하는 탈것입니다. 그리고 코너를 다 돌았을 때는 몸으로 영차 하고 바이크를 다시 똑바로 일으켜 세워...도 안 될 건 없습니다만,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바로 액셀을 당기는 것이지요. 가속도를 가하면 바이크는 똑바로 서기 마련이므로(자동차가 급발진할 때 몸이 뒤로 밀리는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힘이 바이크를 일으켜 세우는 쪽으로 작용. 자세한 건 근처의 물리학도를 붙잡고 물어보세요) 코너를 탈출하는 순간 액셀을 있는대로 당겨 바이크를 일으켜 세우는 것과 최대한 빨리 속력을 회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서킷 주행의 정석이지요.
물론, 게임 행온은 거기까지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1985년에 나온 게임에 원심력이니 관성이니 하는 물리엔진을 바래서는 안되지요. 행온은 어디까지나 바이크를 눕히면 옆으로 가고 일으키면 똑바로 달리는 게임입니다. 그걸 진짜 바이크 마냥 액셀을 당겨 차체를 일으키려 했으니 그대로 옆으로만 가 충돌해 버린 거지요.

라이무 선배가 플레이 중인 게임은 스페이스 인베이더. 라이무 선배의 연세(...)를 생각하면 즐기실 만도 하네요;;;

뒤에 치사메를 태우고 출발...하려는 순간, 액셀을 당겨도 바이크가 나가지를 않아 당황한 하네. 결국 평소보다 훨씬 더 당겨야지만 차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건 원작에 없었던 표현인데 애니에서 잘 넣어줬네요. 자동차야 혼자 타건 둘이 타건 가족 전부가 타건 큰 차이가 안 납니다만, 자동차와는 비교도 안 되게 연약한 토크를 가진 바이크는 무게가 조금만 늘어나도 움직임이 확 달라지지요. 저도 처음으로 뒤에 사람을 태웠을때, 출발하고 나서 0.1초 만에 바로 '아...바이크라는 건 둘이서 타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었습니다;;;
반면에 '바이크 뒤에 타는 사람은 자신을 그냥 짐이라 생각할 것'이라는 원작의 대사가 생략된게 아쉽네요. 이건 정말 철칙이지요. 핸들 쥔 사람이 모든 것을 제어하는 자동차와는 달리, 바이크는 차체를 기울어서 제어하는 탈것인지라 뒤에 탄 사람이 몸을 멋대로 움직이는 순간 그 '제어'는 허공으로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예전에 아는 사람을 뒤에 태웠었는데, 이 인간이 지딴에는 도와준답시고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바람에(코너 돌 때 몸을 확 기울이는 건 기본이고, 신호등 때문에 멈추려고 하면 다리를 쭉 뻗어 자기가 땅을 딛으려고 하는 등 아주 난리였습니다) 리얼타임으로 쌍욕이 나왔던 적이 있네요;;; 태우기 전에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제 탓이기는 합니다만;;;

그와는 또 별개로, 뒤에 탄 입장에서는 의외로 '무섭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사람에 가려 시야는 막혀있고 바이크는 획휙 기울고(아주 살짝만 차체를 기울여도 뒤에 탄 사람에게는 크게 기울어진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레이서인 치사메도 바짝 쫄아 하네를 꽉 붙잡은 건데, 애니에서는 그게 좀 알기 힘들게 연출되었네요. 하네의 운전이 서툴거나 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556 디자인. 지난 화에서도 설명했던, 치사메의 성 '나카노'의 어원 중 하나인 '나카노 신야' 선수가 운영하는 바이크 용품 회사이름이 '56 디자인'입니다.

홈페이지는 이곳을 참조.

치사메에게 사주려는 모델은 혼다의 250cc 단기통 모델인 CBR250R...의 스포츠베이스 모델. 혼다가 CBR250R을 아예 처음부터 레이스용으로 튠해서 발매하는 차량입니다. CBR250R은 라이벌인 닌자250이나 YZF-R25 보다 여러모로 스포츠 이미지가 뒤쳐지는지라, 혼다 측에서는 적극적으로 CBR250R만 출전하는 레이스 대회(작중에서 치사메의 아버지가 치사메에게 권한 CBR250R 드림컵)를 개최한다든지 이렇게 레이스용 스포츠베이스 모델을 발매한다든지 해서 'CBR250R도 다른 회사 바이크에 뒤지지 않게 레이시한 모델!'이라는 이미지를 심으려 하고 있지요.
...그래봤자 단기통인지라 씨알도 안 먹히지만;;;

치사메의 아버지 나카노 '킨'야의 모습. 번호를 56에서 556으로 바꾼 것 말고는 나카노 신야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왔네요. 특히 헬멧 위에 그려진 눈알 그림이 나카노 신야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이지요.

자신의 바이크에 남이 타는 것을 싫어하는 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은 라이더가 타는 거라면 O.K. 하지만 바이크의 바 자도 모르는 사람이 나 이거 한 번 걸터앉아볼래! 하는 건 사절'입니다. 내 바이크를 장난감으로 여기지 말라구.

......................나왔다!!!!!!!!!!!! 비밀의 트윈테일즈!!!!!!!!!!!!!!!!!!!!!!!!
와아아 이게 나올 줄은 몰랐네요!!!!! 아니 진짜 바이크 메이커를 도가 지나치게 까대는 대사나 장면은 오히려 나올 수 있지만 이건 무조건 짤릴거라 생각했었는데 말이지요. 제작진들 정신줄을 놓은거냐? 아니면 정말 모르고 저지른 짓이냐???
제가 왜 이렇게 황당해 하냐면 말이지요...음....그게 말이죠......
'비밀의 트윈테일즈'는 오X홀 상품명입니다.
(혹시 X나홀이 뭔데?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그 순수함 잃지 마세요)
와아 설마 공중파 방송에서 여성 성우(그것도 요즘 한창 잘나가는 토야마 나오)에게 오X홀 제품명을 말하게 할 줄은 몰랐네요;;;;

아, 노파심에 말하지만 제가 '비밀의 트윈테일즈'라는게 X나홀 이름이라는 걸 알게 된 건 바쿠온 명장면 앙케이트에서 이 대사가 이상할 정도로 순위가 높아 조사해 본 결과 알게 된 겁니다;;; 제가 구입해 봤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바이크 부원들의 말대로, 몸집이 작은 편인 여성들은 바이크를 타기 위해 이런저런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합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시트가 낮은 바이크(할리 데비드슨 류의 크루저 타입)를 고르던가, 하네가 하는 것 처럼 시트 속을 빼서 얇게 만들던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로 다운 키트(바이크 차체를 아예 물리적으로 3cm 가량 낮춰버리는 개조가 가능한 키트)도 많이 애용되고 있네요.
물론 여성들만 그러는게 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이용하고는 합니다. 특히나 스포츠 바이크는 애초에 유럽이나 미국 쪽 수출을 전제로 만든지라 그쪽 동네 사람들 몸집에 맞춰져 있어, 동양의 남성들의 평균키로는 좀 불편한 경우가 많지요.

타고 싶으면, 타면 되는 거잖아.
그 한 마디에, 처음으로 '바이크에 탄 채 땅에 발을 내딛는' 치사메. 이런 연출 좋아합니다. 음음.

새 바이크를 사는 대신 바이크 면허를 따겠다는 치사메. 참 훈훈한 장면...입니다만 아버지가 사 주려고 했던 CBR250R 스포츠베이스가 대충 50만엔. 그런데 바이크 면허는 교습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20만엔 가량. 치사메 아버지, 의도치 않게 30만엔을 아꼈습니다.

원작에서는 치사메 어머니랑 아버지랑 돈 내기를 한 지라 여기서 돈을 건네는데 애니에서는 생략되었네요. 뭐, 30만엔을 건진 치사메 아버지에게 그까짓 내기돈 쯤이야(원작 묘사로는 천 엔 짜리 몇 장을 건냅니다).

치사메가 타고 있는 바이크는 NSF100. 미니바이크 레이스에 쓰이는 머신이지요.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크기가 아담한 편인지라(괜히 미니바이크가 아니지요) 치사메도 부담 없이 탈 수 있습니다.

'두한 상태냐!!!'
온사가 말하는 두한은 김두한.........이 아니라;;;; '마이클 두한'입니다. WGP를 무려 5년 연속 제패한 전설의 라이더이지요(예를 들어 프로야구에서 똑같은 팀이 5년 연속 우승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승률도 무지막지해서 1997년은 15전 중 12번 우승하는 등 거의 '두한이 출전했다&재수없게 머신 트러블은 없었다 = 우!승!'이었습니다. 두한 상태라는 건 그 정도로 다른 이들은 상대가 안 되게 압도적으로 빠르다는 뜻이지요.

GP 라이더 양성 기브스.
물론 '거인의 별'에 나오는 메이저리거 양성 기브스의 패러디입니다.

치사메에게 일발시험을 권유하는 온사. 전에도 설명해 드렸습니다만, 일본의 면허취득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교습소에서 정해진 교육을 받아 취득하는 것과, 그냥 국가가 운영하는 면허시험장에서 디립다 시험을 보는 것. 면허시험장에서 보는 시험은 기본적으로 코스조차 비공개인지라 정말 시험 당일 다짜고짜 부딪히게 되는 형식인지라 사실상 무리입니다. 물론 몇 십번이고 도전해 코스를 외워버리면 됩니다만, 한 번 볼 때마다 대략 몇 천 엔이 깨집니다. 그래서 다들 어지간하면 얌전히 교습소 다니고 있지요. 일본은 면허교습소도 무지막지하게 비싸서 수 십 만엔이 들기는 합니다만...

치사메가 쓴 헬멧은 OGK 카부토의 모델. 아라이 헬멧과 쇼에이 헬멧이 '비싼 대신 성능도 최강'이라는 이미지라면 OGK는 그보다 좀 싸구려라는 이미지입니다. 근데 '싼 맛에 샀더니 성능이 개판이었다'는 얘기도 근근히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OGK는 안 삽니다;;;
아, 물론 헬멧 옆으로 트윈테일이 삐져나오는 기능 같은 건 없습니다;;;

깜빡이를 어떻게 켜야하는지도 모르는 치사메. 근데 이게 의외로 그럴만도 한게, 바이크 깜빡이 스위치는 핸들 손잡이 쪽에 작게 붙어 있거든요. 대부분의 모델은 그 스위치를 왼쪽으로 밀치면 왼쪽 깜빡이, 오른쪽으로 밀치면 오른쪽 깜빡이, 앞으로 누르면 OFF가 됩니다(그 밖에 왼쪽 깜빡이는 왼쪽 스위치 오른쪽 깜빡이는 오른쪽 스위치인 모델 등도 간혹 있습니다). 처음 타 보는 사람이 바이크 깜빡이를 어떻게 켜는지 한 번에 알아차리기는 힘들지요.
그나저나 치사메의 면허취득 에피소드를 보며, 호르헤 로렌소(챔피언을 몇 번이고 차지한 현역 MotoGP 라이더. 한마디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라이더들 중 하나)가 면허교습소 다녔던 때가 떠오르네요. 로렌소 왈 '천천히 달리라는 소리를 들은 건 처음이라서 무척 신선했다'. 세계 최강의 라이더에게조차, 면허교습은 낯선 것이지요;;;

후쿠오카부르그.
일본에 와서(정확히는 토쿄에 와서) 놀란 것이 '도로에 경적 소리가 안 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처럼 좀 거슬린다 싶으면 일단 빵!!! 하고 울리는 게 없어요.
일화를 두 개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처음으로 바이크를 사 집에 돌아올 때. 바이크 기어 넣고 출발하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은지라 시동 엄청나게 꺼뜨리면서 왔었어요;; 그런데 신호등이 파란불이 되어 출발 하려다 꺼짐→몇 번이고 재시도 해 보다가 그대로 빨간불→다음 파란불까지 뒤의 차들이 고스란히 기다리게 됨 이라는 사태가 발생했었는데...그 사이에 뒤에 있는 차들 아무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어요. 한국이었으면 바로 빵빵 울려대며 '야 이 개X끼야!!'하고 욕이 날아들어왔을텐데, 일본에서는 다들 그냥 아무 소리 없이 기다려 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바이크를 타고 달리다가 실수로 경적을 눌러 버렸을 때. 그러자 앞 차가 갑자기 멈추더니만...자기 차에 뭔가 이상이 생긴 건지 살펴보더라구요. '뒷차가 경적을 울렸다 = 차에 뭔가 이상생겼다고 알려주는 것'이라는 레벨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선진국의 교통문화란 말인가!!!하고 정말 컬쳐 쇼크를 받았었지요.

그리고 몇 년 후, 후쿠오카에 놀러 가게 되어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 공항을 내리는 순간─

빵! 빵빵! 빵빵! 빵빵빵!

오오 고향(한국)에 돌아온 이 느낌;;; 사방팔방에서 경적을 울려대고, 운전도 개판이더라구요. 일본이라고 해서 다 교통문화가 깔끔한게 아니라 후쿠오카 같은 예외도 있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그 밖에도 오오사카 쪽 운전이 거친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봤자 한국의 그 X같은 운전에 비하면 양반이지만서도요).

설명이 길어졌습니다만 그런 '일본에서 운전하기 제일 빡센 동네'라는 의미로, 후쿠오카를 패러디(하고 해야 하나?)한 '후쿠오카부르그'라는 최고난이도 스테이지가 등장한 겁니다.

'인조인간 키카이다'를 패러디한 키카이(木戒) 교관.
'전인 자보가'를 패러디한 자보(座保) 교관.
'로봇 삼등병'을 패러디한 산토우(三等 : 삼등) 교관.

일본의 면허 교습소는, 이런 식으로 각 커리큘럼이 나뉘어저 있어 그 교육을 받고 교관이 합격이라 판단하면 도장을 찍어줍니다. 도장을 안 찍어주면 영원히 다음 커리큘럼으로 나아갈 수가 없지요. 이 도장을 치사메는 보지도 않고 팍팍 찍어줬다는 소리. 물론 만화가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가는 당장 환불요청 해야겠지요;;;

치사메가 레이스 바이크와 헷갈려 실수한 이유는, 레이스 바이크와 일반 바이크의 기어 넣는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바이크는 스텝을 아래로 내리면 기어가 내려가고 올리면 기어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면 레이스에서 코너를 빠져나와 속도를 확 올리고 싶을 때 발을 꼼찌락꼼지락 움직여 기어를 올려야 하지요. 불편할 뿐더러 스텝을 밟아 타이어에 하중을 가할 수도 없게 됩니다. 그래서 레이스용 바이크는 반대로 스텝을 밟을 때마다 기어가 올라가게 되어 있지요.
치사메는 속도 내려고 기어를 올리려다 레이스 바이크 생각하고 팍 밟아버리는 바람에 갑자기 기어가 내려가 뒷바퀴가 미끄러져 버린 겁니다.

엔딩 테마는 라이무 선배 버전!!!
바쿠온 엔딩테마 CD를 구입했는데 곡 일람에 '라이무 선배 버전'이라는게 있길래 노래 없이 음악만 나오는 카라오케 버전 말하는 거구만 하고(아시다시피 라이무 선배는 대사가 없으니까요) 들었더니만, 그게 아니라 바이크로 부웅 부웅 울리는 버전이더라구요;;;;;;(카라오케 버전은 따로 수록되어 있었음)
가사집에도 무려 '마음의 귀로, 그녀의 열창을 느껴주세요'라 적혀 있었습니다;;;

다음 화는...자전거!!
이거이거, 비밀의 트윈테일즈에 이어 절대 애니화 될 리는 없으리라 생각했던 에피소드를 애니화 하는군요. 간단히 예고해 보자면 '잡지연재분에서 자전거 타는 이들을 완전히 도가 지나치게 까버리는 바람에 항의가 빗발쳐 단행본에서는 대폭 수정. 그렇게 수정한 내용조차도 지나치다는 말을 들을 만큼 과격한' 에피소드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살려낼지...공식 트위터에서는 '기대해라! 완전 찐한 걸로 준비해 놨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것은 다음 주에. 바쿠온,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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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nato 2016/06/08 02:14 #

    키타큐슈에 있을 때, 나고야에서 살다온 중국인 친구가 '아 이동네 운전 너무 험함. 나고야보다 험하고, 고향(중국)보다 심함' 이라고 했다가 그 친구를 제외한 한 중 일 모두가 '야 중국보단 여기가 덜하지!' 라고 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부산에서 운전하고 다니고, 가기전에도 부산에서 운전하다 갔었기에, 키타큐슈에서 운전할때 '이게 일본에서 가장 험하다고?'라는 의문도 들었지요. 부산의 운전이란(...)

    한국이랑 가까워서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은걸까요. 확실히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는 못느끼는 고향의 느낌(...)을 받긴 했었습니다.
  • SeaBlue 2016/06/08 20:56 #

    일본에서 몇 년 운전하다보니, 이젠 한국에서는 무서워서 운전 못할거라 생각하는 중입니다;;;
  • 小さな願いのあすか 2016/06/08 09:23 #

    현직 부산운전자 입니다.
    부산의 경우 도로가 안좋은것도 있지만... 택시,트럭,버스 3가지의 혼종이 지멋대로 운전하는지라... 자연스레 운전이 늘게되더군요...

    2차선 막힌다고 1차선 차들이 멈춘상태도 아니고 출발해서 속도 붙어서 앞으로 가고 있는시점에서 깜빡이도 안키고 차머리부터 밀어붙인다던가...

    4차선 도로 바깥에 있는 골목에서 들어오는데 1차선으로 일직선으로 가지 못하게 앞에 막아섰다고 욕한다던가.. 참.. 스펙터클 하긴하지요..
  • Ca 2016/06/08 11:32 # 삭제

    서울 운전자입니다만, 몇 차례 부산에서 운전한 덕분에 운전솜씨가 늘었다! 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생애 최초의 내비게이션도 부산 운전에 대비해 구비했다는-_-
  • SeaBlue 2016/06/08 20:57 #

    부산의 위엄;;;;; 바쿠온 한국 현지화한다면 후쿠오카부르그가 아니라 부산부르그가 되겠군요;;
  • 주사위 2016/06/08 10:26 #

    '급성 스즈키 애호증' 무섭고도 재미있군요. 애니화 했으면 꽤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됐을거 같습니다.

    '급성 스즈키 애호증'의 원인은 과연 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ㅋㅋㅋ
  • SeaBlue 2016/06/08 20:58 #

    사실은 저도 스즈키 바이크를 두 대나 소유한 적이 있으므로 보균자일지도요...?;;;
  • 모리유 2016/06/08 10:29 #

    행온!
  • SeaBlue 2016/06/08 20:58 #

    요즘 첨단 기술로 이런게 다시 나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Tabipero 2016/06/08 22:41 #

    후쿠오카부르그를 보니 저렇게 지역드립 해도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산 사람은 아니지만 서면로터리가 진짜로 로터리였을 적에 미군 차가 몇 바퀴째 로터리를 못 빠져나갔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 SeaBlue 2016/06/09 11:05 #

    협찬하는 바이크 메이커도 까대는 애니인데요 뭐(...). 저는 그보다 다음 주의 자전거 에피소드가 진심으로 걱정입니다;;;
  • 대스탱 2016/06/08 22:43 # 삭제

    오늘 바쿠온 회차중 가장 웃겼던거 같습니다ㅋㅋ
    그러면서 일본 문화모르면 보는 사람에겐 처참한 파트인거 같습니다...허허
  • SeaBlue 2016/06/09 11:57 #

    이전 화들에서는 연재 순서대로 에피소드 세 개를 따와 한 화에 우겨넣었었는데, 이번에는 치사메 관련 에피소드 세 개만 따로 뽑아 연결한지라 나름 매끄럽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일본 문화&일본의 바이크 문화도 알아야 해서 더더욱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T.T
  • 라피스 2016/06/09 03:11 # 삭제

    헐.. 트윈테일즈가 그냥 뱉은 말인 줄 알았는데 무려 섹드립이였네요 읍읍

    다이나믹 붓싼에서 쉽게 차선변경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동 할 차선에 깜박이를 켜면 그걸 본 차가 급가속 부앙 합니다ㅋ 그 차 뒤로 이동하면 끋!
  • SeaBlue 2016/06/09 13:16 #

    덤으로 아예 스즈노키 린이랑 거의 비슷하게 생기고 이름만 살짝 바뀐 캐릭터가 그려진 오X홀도 애니 방영후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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